인도 '스판덱스 공장' 건립 합의…"효성과 인도경제 동반성장해 나갈 것"

효성 조현준 회장이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한국정책신문=손상원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에 공장 건립을 합의하고 효성과 인도 경제가 동반성장해 나가기로 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2019년까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효성은 인도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이라며 향후 인도 내수 시장 공량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효성은 1차적으로 1억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1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될 전망이다.

효성은 현재 자체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로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20년에는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까지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도는 세계 최대의 섬유 시장 중 하나로 소비 시장 규모도 괄목할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효성이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도 "한국은 인도의 고도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효성의 투자로 인도의 미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이 확고히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이후 모디 총리와 함께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주최하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참여 기업 대표로 한 축사에서 "효성은 세계무대의 주역으로 발을 내딛고 있는 인도에서 미래를 찾고 인도인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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