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얼라이언스' 출범해 국내외 통신업계와 양자통신 상용화 노력

지난 13일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가운데)과 문성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 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양자통신 에코 얼라이언스’를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 제공>

[한국정책신문=유다정 기자] KT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이 시험망은 KT의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하나의 장비로 다수의 지점과 동시에 양자통신을 성공해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KT와 KIST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다. 정보통신기술센터(IITP)의 지원으로 KIST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가 사용됐다.

이와 함께 KT는 '양자통신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KT는 KIST를 비롯한 국내외 통신업계와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에 구축한 일대다 양자통신 시험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과 함께 양자통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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