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개선 통해 확보된 자금 시내·온라인·해외 면세점에 투자 계획

잠실 롯데타워에 위치한 롯데시내면세점 입구.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주류·담배 매장만 남기고 철수를 결정한 롯데면세점이 시내면세점과 온라인면세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이 최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주류·담배 사업권을 제외한 3개 사업권을 인천공항공사에 반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담배 브랜드의 부티크형 플래그십 팝업스토어 매장을 오픈했다.

이달 13일에는 기존에 보유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4개 사업권 중 향수·화장품, 피혁·패션, 탑승동 내 전 품목 등 3개 사업권의 반납을 결정했다.

국내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에서는 주류·담배 매장을 제외한 사업권을 포기한 것이다.

이는 시내면서점 특허 추가정책에 따른 경쟁심화, 공항면세점의 특허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대신 전체 매출의 8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시내면세점과 온라인면세점에 집중 투자해 매출극대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철수로 영업이익 개선을 통해 시내점과 온라인 매장에 집중 투자해 매출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철수로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는 지난해 5월 오픈한 다낭공항점과 올해 상반기에 오픈될 나트랑공항점이 있다. 또 주요 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서 시내면세점이 추가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천공항 3개 사업권 반납으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공항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의 주류·담배 매장과 김포공항의 주류·담배 매장, 김해공항의 화장품·향수·식품·전자제품 등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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