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90억달러로 수출액 반 이상 견인하고 휴대폰 감소세 완화된 덕분

[한국정책신문=유다정 기자] 올해 1월 기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액의 반 이상을 견인한 반도체와 휴대폰의 수출 감소세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77억달러, 수입액은 93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월 기준 월간 최대 수출액으로,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 기록이다.

ICT 1월 수출은 138억2000만달러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약 28% 증가하며 2016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가 D램·낸드플래시·메모리MCP 등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5개월 연속 90억달러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LCD 패널은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 등으로 같은 기간 5.9% 감소한 22억9000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며 감소세를 유지하던 휴대전화는 휴대카메라 모듈 수출이 확대돼 13개월만에 완화되는 모양새다. 휴대전화 부분품은 약 4% 성장한 10억달러를 기록하며 17개월만에 증가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9억3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97억5000달러, 베트남 24억6000억달러, 미국 12억8000억달러, 유럽연합(EU)이 9억4000달러로 주요국에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휴대폰이, 베트남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수입은 반도체·컴퓨터와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9.6% 증가했으며, ICT 수지는 83억8000달러로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