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긴급 차관회의 소집…군산공장 폐쇄 유감 표명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지난 8일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에 일부 직원이 출입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손상원 기자] 우리 정부가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한국지엠 측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13일 오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후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회의 직후 정부는 서면 자료를 통해 "지엠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 중단과 폐쇄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지엠 관련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며 "향후 한국지엠의 지난 수년간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지엠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엠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지엠 측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한국 정부, 이해관계자와 성실히 협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의 최근 3년간 가동률이 20%에 불과해 지속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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