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15일 오전·귀경 설 당일 가장 혼잡, 15~17일 통행료 면제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 <국토교통부 제공>

[한국정책신문=손상원 기자]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15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 연휴기간 귀성길은 15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도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4~18일) 동안 총 3274만명, 하루 평균 65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24만대로 예측된다.

이번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15일 0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 대비 최대 40분 증가한다.

귀성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 시에는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예상된다.

다만, 서울~강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영동권 교통량 집중 정도에 따라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50분~4시간 20분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10분~3시간 40분 증가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 별로는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위해 요인을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유관기관과의 안전 수송체계를 연계·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도로교통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하여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차 22대를 투입하여 음주·난폭·보복 운전 집중 단속도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오는 2월14일부터 2월18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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