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위원장 사퇴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인천시당

[한국정책신문=인천 윤경수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이 12일 시당위원장직을 공식 사임했다. 지난 2016년 8월 인천시당 당원대회를 통해 시당위원장에 당선된 박남춘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정해진 임기보다 조금 일찍 사임하게 됐다.   

‘인천의 봄을 준비하러 갑니다’ 라는 제목의 이날 회견에서 박남춘 위원장은 “당헌 당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며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해경 인천 환원’ 발표와 평창올림픽 개막식 성료 등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의 책무를 완수하고 물러나게 돼 마음이 한결 가볍다. 2016년 8월 시당위원장에 당선된 뒤 소통과 공정, 정직이라는 3가지 원칙을 실천하며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잇달아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향후 인천이 나아가야 할 도시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천 도시비전’으로 △역사문화도시 △녹색성장도시 △행복체감도시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난 40년간 공항과 항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인천을 이제 국제경제도시에서 나아가 역사문화도시, 녹색성장도시, 행복체감도시로 변모시켜 인천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에 매몰되지 않고, 인천시민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양하며, 자살률과 교통사고, 산업재해 감소 등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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