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수 8만3000여명, 해외수출 860만여달러 달성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3회 베페 베이비페어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정책신문=이장혁 기자] 베페는 제33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Hall A, B에서 진행된 제33회 베페 베이비페어에는 약 8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와 함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860만여달러의 수출도 성사시키면서 국내 대표 육아용품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신, 출산, 육아,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베페 케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38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자녀 성장 주기에 따라 필요한 물품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해보며 마련할 수 있는 점과 현장에서만 제공되는 사은 혜택 등에 대한 부모들의 만족이 특히 높았다.

새롭게 시도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이어졌다. 먼저 '베페모먼트 갤러리'에 걸린 이벤트 당선 작품들이 주목을 끌었다.

베페모먼트 이벤트는 본인의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사진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사연과 함께 남기면 30명을 선정해 이를 전문 작가 6명이 직접 그림으로 재탄생 시켜주는 이벤트다.

당첨자들은 현장에서 액자에 담긴 그림을 바로 가져갔으며, 전시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작품들을 감상했다.

또 전시장을 찾은 엄마, 아빠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 클래스'도 진행됐다. 태교교실, 베이비마사지, 아이촬영 노하우, 영양관리 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가 열렸다.

전시 둘째 날인 9일에는 '2018 베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실시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13개국 50개사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국내 업체들과 교류의 장을 가졌다.

특히 러시아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 유통망을 갖춘 러시아 기업 'Malek Baby', 세계적 규모의 일본 리테일 그룹사 'Aeon', 터키 최대규모의 오픈마켓인 'Hepsiburada' 등 외국 유수 대형 기업이 방문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에 싹을 틔웠다.

작년 대비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먼저 총 상담 건수 및 금액은 359건, 5700만여 달러였다. 실제 계약 금액은 지난해 약 300만달러에서 올해 약 860만달러(약 94억원)로 무려 세 배 가량 급증했다.

계약 건수도 88건에서 163건으로 작년의 두 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건당 평균 계약 금액은 3만4000여달러에서 5만3000여달러로 1만9000여달러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베페가 수년에 걸쳐 해외 유아용품 박람회에 '베페 한국관'을 열고 국내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 점과 더불어 우리나라 제품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해외 엄마, 아빠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조 베이비페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 거래(B2B)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부모들은 물론 기업들의 니즈도 충족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번 전시를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국내 유아산업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 및 유망 기업 수출 판로 개척 등을 이어나가며 임신, 출산, 육아 문화를 만들어가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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