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처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파문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임은정 검사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지현 검사는 29일 JTBC ‘뉴스룸’을 통해 “8년 전 전 법무부 간부의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폭로해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신상 찾기에 혈안이 된 상황이다.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앞장선 임은정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7월 24일 제가 검사 게시판에 올린 ‘감찰 제도 개선 건의’ 중 사례 2(법무부 감찰편) 관련 피해검사님이 어렵게 용기를 내서 오늘 아침 검사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임은정 검사는 “피해 검사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자신에게 너무나 많은 전화가 오고 있다”며, “사례 2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옮기겠다”라고 사건 설명에 나섰다.

임은정 검사는 “당시 공개적인 자리에서 황당한 추태를 지켜본 눈이 많아 법무부 감찰 쪽에서 연락이 왔었다”라며 “저는 피해자에게 감찰 협조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대가 상대이다 보니 한참을 설득해도 거부했다”며 “그런데 그날 모 검사장에게 호출돼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그 추태를 단순 격려하고 주장하면서 화를 냈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주저하고, 수뇌부의 사건 무마 의지가 강경하자, 결국 감찰 쪽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며 “그 가해 간부는 승진을 거듭하며 요직을 다녔는데 피해자는 불이익을 입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서지현 검사의 검찰 성추행 논란이 심화되면서 사건을 무마시킨 해당 검사와 중요 간부들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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