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집단사망 관련 의료과실, 허위청구 등 드러나자 물러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발생 후 정혜원 병원장 등 경영진들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과 관련해 심봉석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봉석 원장과 정혜원 병원장을 비롯해 진료부원장과 연구부원장, 교육수련부장 등 경영진 7명이 지난 17일 사의를 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6일 신생아 집단사망이 발생된 후 사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즉, 의료과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대목동병원의 진료·처방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사제 1병을 나눠 쓰고 1인당 1병을 투여한 것처럼 꾸며 건강보험 진료비를 허위 청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병원의 의료행위상 허점이 계속 드러나자, 결국 심봉석 원장과 정혜원 병원장 등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게 업계의 풀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당분간 간호부원장과 의료부원장이 운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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