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롯데손보·MG손보도 잠재 후보…"수익개선 등 매력도 높여야"

<픽사베이>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올해 인수합병(M&A)시장에 나올만한 보험사들이 다수 거론되면서 보험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M&A시장에 나올 것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ING생명보험, KDB생명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이다.

이들 매물 예상 보험사 가운데 매력도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단연 ING생명이다.

지난해 5월 주당 3만3000원 공모가로 상장한 ING생명의 현재 주가는 12일 기준 최고 5만4400원까지 올랐다.

ING생명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ING그룹과의 상표권 계약 만료는 올해 12월까지로 MBK가 ING생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롯데손보의 경우 그룹 지주사 전환문제로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기 위해선 보유 중인 롯데손보 지분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KDB생명, MG손보 등은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잠재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지급여력비율(RBC)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단순히 유상증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영업실적 악화로 경영난까지 겪고 있어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험사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KB금융과 신한금융 등이다.

KB금융은 KB손보(구 LIG손해보험)를 인수하면서 손보시장에서의 입지는 굳건해졌다. 하지만 KB생명은 업계 하위권으로 생보시장이 취약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금융계열사 중 손보사가 아직 없다.

KB금융은 생보사, 신한금융은 손보사를 인수하게 된다면 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물들이 실제 누구 품에 안기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매력도나 인수시 시장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물건은 ING생명 정도"라며 "다른 보험사들은 수익개선 등 M&A시장에서의 매력도를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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