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98.42으로 연중 최고치 마감…2007년 11월6일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

2017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폐장일인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직원들이 형형색색 색종이를 뿌리며 2017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달 3일 종가기준 2,557.97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600조원을 달성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1월2일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장이 시작된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을 넘어서며 8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폐장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2포인트(1.26%) 오른 2467.49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한 해 동안 21.8% 올랐다. 이는 2009년 49.7% 상승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들어 주요 20개국(G20) 중 12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 △브라질 △미국에 이어 상승률 기준 6위에 올랐다. 지난해 14위에서 8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올해 코스피는 7년 만에 '박스피(박스권+코스피)' 장세에서 탈피하며 2500선을 넘어섰다.

올해 최고치는 종가 기준 11월 3일에 세운 2557.97이고 장중가로는 11월 2일 세운 2561.63이었다. 최저치는 1월 2일 기록한 2026.16이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전년 대비 298조원이 증가한 1606조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세로 수출이 늘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맞물리며 코스피 시총은 처음으로 1600조원대에 진입했다.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253조원(78.0%)으로 전년 대비 0.9%포인트(244조원) 증가했지만 중소형주의 비중은 각각 1.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4조5200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4000만주로 지난해(3억8000만주) 대비 9.0% 감소했다. 

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의 증가율은 미미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3300억원으로 전년 4조5200억원 대비 8100억원이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3억4000주로 전년도 3억8000주에서 9.0%가 줄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6.47포인트(0.82%) 상승한 798.42으로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1월6일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코스닥은 10여년 만에 박스권에서 돌파하며 지난해 말 종가(631.44)보다 26.44%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28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인 1월2일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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