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돔페리돈 외부 처방 권유 이유' 등 공개 질의…경찰,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소환조사 중

신생아 집단사망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의 의료진들이 사건발생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28일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이 발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지방경찰청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사·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유가족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유촉진제 돔페리돈의 외부처방 권유 이유', '신생아가 입원한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상황', '중환자실 내 로타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교수들의 조치'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질문의 취지에 공감하나, 현재 관련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사건 발생의 경위, 사망 원인, 사건 발생 직후 병원측의 조치 등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조사 중에 있고, 경찰에서는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내용은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에서 밝혀질 것이므로 저희가 개별적으로 답변하기보다는 관계 당국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무에 따라 당국의 조사결과만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대한 협조 중이라는 게 이대목동병원의 설명이다.

이대목동병원은 "모든 기관의 조사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모든 것을 한 점 숨김없이 사실대로 조사받겠다는 방침으로 관련자들을 조사에 임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현재 사건 당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 등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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