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등 의료기기, 의무기록과 처방기록 등 확보…당시 근무자 대상 조사도 병행

경찰이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을 19일 오후 2시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경찰이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료과실에 무게를 두고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과 전산실 등을 수색 중이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인큐베이터와 약물투입기 등 의료기기를 압수한 것은 물론 전산실의 의무기록과 처방기록을 확보했다.

특히 경찰은 사망 신생아 4명 중 3명에서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된 데 따라 의료과실로 인한 감염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집중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6일 사건 발생 당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전공의 2명과 간호사 2명, 회진 중인 교수급 의사 1명, 응급상황 때 지원 온 교수급 의사 3명 등 총 11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집단 사망사건 관련 현안질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한 긴급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사망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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