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가정식 대체 간편식 주목

인스턴트 식품이 건강에 나쁘다는 편견을 깨는 가정식 대체 간편식(HMR)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어닭, 헬로 빙그레, CU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외식과 유통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는 HMR 제품들 중에서도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HMR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HMR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을 일컫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MR 제품은 1인 가구 거주자를 비롯한 혼밥족들에게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동안은 '인스턴트'라는 꼬리표 때문에 HMR 식품이 웰빙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건강까지 생각한 HMR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 전문 브랜드 '코어닭'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닭가슴살 제품을 선보인다. 코어닭은 R&D과정에서부터 경희대학교 운동영양학과의 연구진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소를 완벽히 계산해 제품을 만든 것이다.

또한 코어닭은 모든 제품에 MSG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프리미엄 다이어트 식품인 만큼 자극적인 맛 보다는 건강을 생각하겠다는 의지다. 코어닭은 통닭가슴살, 닭가슴살 두부 스테이크,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다양한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출시했다.

빙그레에서 출시한 HMR 브랜드 '헬로 빙그레'는 건강한 원재료를 엄선해 조리할 뿐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화학 첨가물을 최소화했다.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것 같은 친근한 맛을 내는 것이 헬로 빙그레의 목표기 때문이다. 또한 조리 후 바로 냉동 과정을 거쳐 신선함이 고객의 식탁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헬로 빙그레의 덮밥 제품군은 재료를 갈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원물을 그대로 용기에 담아서 고객들에게 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말부터 간편식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간편식 상품에 신동진 쌀을 사용하고 있다. 신동진 쌀은 일반 쌀에 쌀알이 크고 최적의 수분량을 지니고 있어 우수한 밥맛을 낸다.

CU는 지난 1월 한우를 주재료로 하는 'CU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는 꼼꼼한 품질 관리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한우를 사용했는데 그 결과, 3개월 분량이 1개월 만에 모두 소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인 이재현 바투 대표는 "국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HMR 제품은 계속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HMR 제품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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