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정은 아나운서 트위터 캡처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손정은 아나운서가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보도 부문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 아나운서는 MBC 파업과 투쟁에 대해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날 손 아나운서는 "가장 치욕스러웠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더 이상 아나운서라는 말은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치욕감조차 느끼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괴로우니까 스스로 머릿속을 바꾸고 산 것 같다. '난 아나운서가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계속 부정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또한 손 아나운서는 MBC 파업에 대해 "페이스북 친구들이 셀 수 없이 많은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장문의 글을 보내시며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BC 아나운서 기자회견 이후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전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청취자 게시판이 난리났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그러자 게시판을 아예 닫아버렸다"며 "MBC가 얼마나 불통이고 권위주의적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MBC는 오는 18일부터 MBC 메인 뉴스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손정은 아나운서와 박성호 기자를 임명했다. 앞서 손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파업 당시 보복인사를 당해 기존 업무와는 전혀 다른 부서를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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