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전지혜 기자] 야구 선수 린드블럼이 두산행을 결정한 가운데 안타까운 가족사가 전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조쉬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미국행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셋째딸 먼로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이에 심장 수술과 더 많은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의 셋째 딸 먼로는 형성저하성 우심증후군(Hypoplastic Right Heart Syndrome)이라는 희귀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어난 지 1주일만에 첫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여름에 두 번째 수술을 끝냈다.

린드블럼은 "딸의 심장이 절반밖에 없다"며 "매일 전쟁이며, 아침에 일어나 딸이 오늘도 살아 숨 쉬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수술을 마친 뒤 처음 바라본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내가 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11일 두산은 린드블럼과의 계약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앞서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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