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만나 양국관계 회복과 미래협력 도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길에서 사드로 틀어진 양국관계 회복과 미래협력을 도모할 전망이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뉴스1>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사드 등으로 틀어진 양국관계 회복과 미래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 머문 후, 15일부터 이틀간 충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길에서 사드 갈등을 풀고,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공조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사드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미래에 방점을 둬야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대북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차원의 강도 높은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해 의사소통 정례화에 합의했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유엔과 북한 간 긍정적인 입장이 있는 듯하다”며 호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충칭에선 경제 분야에서의 한·중 관계 정상화와 역사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편 충칭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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