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생리대 논란 후 생리컵 허가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결정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올해  8월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 당시 '생리컵'을 허가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결과, 국내 최초로 생리컵이 허가돼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 사진)'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된 생리컵은 질내 삽입해 생리혈을 위생적으로 처리 하는 제품으로 미국 Femcap사가 제조해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는 그 동안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된 생리컵이 국내에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허가에 필요한 자료제출 범위와 내용 등을 안내했다. 현재 국내제조 1품목과 수입 2품목에 대한 허가·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생리컵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컵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생리컵 허가로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생리혈 위생처리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성능 좋은 제품이 국내 도입돼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전 제품을 조사했으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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