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P-플랜 절차 돌입 보도에 해명자료 내…정상화 차질 우려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산업은행은 7일 매각이 무산된 금호타이어의 처리 방안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세계일보는 전날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P-플랜은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워크아웃의 장점과 모든 채권자에게 적용되는 광범위한 채무조정이라는 범정관리의 장점을 결합한 제도다.

이 언론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사정에 정통한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는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실사 중인 금호타이어를 대상으로 P-플랜 절차에 돌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P-플랜을 담은 산업은행의 최종 실사보고서가 다음주쯤 확정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호타이어가 P-플랜으로 갈 경우 금호타이어 주식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주식이 상장폐지되거나 거래가 중지된다. 

이에 산업은행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 이후 회사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논의를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어떠한 방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추측성 보도는 현재 추진중인 회사 정상화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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