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전년대비 52.5% 급증…최고 연봉 30억 달해
[한국정책신문=유현식 기자] 온라인 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프로게이머(선수)의 연봉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프로게이머의 연봉이 3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공개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830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723억원 대비 14.9% 증가한 규모다.
또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 14.9%를 차지했다. 2016년 기준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5570억9000만원이었다.
국내 e스포츠 프로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7년 현재 97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406만원보다 52.5%나 늘어난 액수다.
해외 진출 후 복귀한 선수들과 기존 스타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억대 연봉자가 다수 배출되면서 평균 연봉이 급등한 것으로 한콘진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방송분야가 2016년 372억3000만원으로 전체 44.8%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구단 예산 212억7000만원, 스트리밍 및 포털 분야 136억4000만원, 온·오프라인 매체 62억9000만원, 상금 46억원 등 순이었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016년 기준 1637억원으로 2015년 1413억원에 비해 15.9% 증가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전년도 544억원보다 14.1% 늘어 633억원이었으며, 취업유발효과도 1만173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