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겹치며 물량 소화 시간 걸릴듯

연말 경기도로 입주몰량이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입주물량의 47%가 경기도로 집중된 상황이다. 사진은 경기도 평촌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의 전경<뉴스1>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연말 경기도로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입주물량의 47%가 경기도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부동산114의 통계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물량 5만2560가구 중 47%인 2만4821가구가 경기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월간 경기도 입주물량 중 최대치로 작년 동월 1만637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17년 경기도 년간 입주물량도 12만8000여 가구로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8.2 대책 이후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남부와 일부 지방은 역전세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입주폭탄과 대출규제 강화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져 더 위험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규제 강화, 입주물량 폭탄에 금리 인상 기조 속에 매도자 매수자 사이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거래도 위축돼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물량이 쌓인 일부 지역들은 물량이 해소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2월은 전국에서 5만256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경기도에 2만4821가구의 입주물량이 집중됐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3519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경남 2739가구 △충북 2331가구 △전북 1721가구 △광주 1673가구 △경북 1664가구 △강원 1512가구 △전남 1316가구 △대전 1176가구 △울산 857가구 △부산 714가구 △제주 596가구 △세종 366가구 △대구 296가구 순이다.

그래프는 2017년 월별 경기도 지역 입주물량 비교 그래프.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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