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캡처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북한군 병사 귀순 당시 낮은 포복으로 직접 그를 구조하러 갔다는 권영환 대대장(중령·육사 54기)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찬사를 받은 가운데, 정작 북한 병사의 귀순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그의 모습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YTN은 지난 13일 북한 병사가 총상을 입고 우리 측으로 귀순했을 당시 현장이 촬영된 열감시장비(TOD) 영상에 권 중령의 모습은 없었다는 증언이 군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귀순 북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낮은 포복으로 접근한 이들은 권 중령이 아닌 중사 2명 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군 귀순 병사 구출 당시 권 중령은 중사 2명과 함께 낮은 포복으로 북한군 병사에게 접근해 신병을 확보했다. 고위 장성들로부터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고 직접 갔느냐”는 질문을 받자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낮은 포복으로 북한군병사를 구한 사람이 실제로는 대대장이 아니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담을 조작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귀순 북한 병사 구조 당시 대대장이 직접 포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 함께 나가 엄호를 한 것은 맞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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