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서비스가 화제인 가운데 일본 지진 전문가가 한반도에 대해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한 일본 동경대 지진연구소 카사하라 명예교수는 지진의 위험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앞서 카사하라 교수는 도쿄대 지진연구소에서 약 30년 이상 근무한 지진 전문가로 일본 구마코토 지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9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카사하라 교수는 "서울에 지진이 온다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울에 지진이 발생하면 아마 작게 흔들릴 테지만 지표면을 통해 전해지는 파동은 클 것"이라며 "한국은 서울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건물의 내진성 뿐 아니라 화재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카사하라 교수는 한국 건물의 내진설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건물들이 적어도 규모 6,0 지진에 견딜 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 건물들은 규모 5.0 지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건축물의 33%가 내진설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지진설계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며 "한국의 내진 설계 수준은 규모5.0 수준까지만 버틸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는 전국 주거용 건축물의 내진설계 적용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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