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예판·내달 초 정식 출시…출고가 50만원 후반에 AS센터 지원

CJ헬로은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을 국내 단독 출시하고, 이달 말부터 공식 온라인몰 ‘헬로모바일 다이렉트’와 전국 80개소 헬로모바일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회사 모델이 키원 블랙을 소개하고 있다. <CJ헬로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CJ헬로(대표 변동식)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이 블랙베리 쿼티폰을 출시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폰으로 획일화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이하 키원 블랙)’을 국내서 단독 출시하고, 이달 말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대리점을 통해 예약 가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키원 블랙은 이달 말부터 온라인몰 ‘헬로모바일 다이렉트’와 전국 80개소 헬로모바일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정식 출시는 12월 초며, 출고가는 5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물리적 쿼티자판으로 이름을 알린 블랙베리는 이미 국내 이용자 모임에 19만명이 가입돼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확고하게 형성돼 있다. 회사는 특히 해외직구 단말기를 사용해 한국어 지원과 사후서비스(AS)센터 이용이 어려웠던 블랙베리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원 블랙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이 지난해 말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한 후 선보인 첫 스마트폰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키원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전 쿼티자판(Q, W, E, R, T, Y가 왼쪽 맨 윗부분에 오는 표준 배열식)에 한국어 각인을 반영해 국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그간 해외직구를 통해 이용했던 키원 블랙은 별도의 한국어 각인이 없는 영문 자판으로 사용해야 했다.

해외 모델보다 상향된 단말기 성능도 눈에 띈다. 키원 블랙은 지난 상반기부터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실버 모델보다 1GB 늘어난 4GB 램을 장착, 내장 메모리도 64GB로 전보다 두 배 늘었다.

키원 블랙은 공식 출시인 만큼 고객센터를 통한 다양한 AS도 보장한다. 국내 단말기 판매를 총괄하는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는 전국 105개소로 구축된 동부대우서비스센터와 행복AS 센터에서 신속한 이용자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종열 헬로모바일 사업총괄 본부장은 “국내 단말기 시장이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획일화돼 가면서, 차별화 된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해 이용자들의 단말기 선택권을 넓히는데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로모바일은 그간 갤럭시노트8, LG V30 등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부터 갤럭시J5 2017, 와인스마트 같은 실속형 스마트폰, 아이폰7 리퍼비시(refurbish) 모델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단말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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