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 '무지개떡 건축'

신간 '가장 도시적인 삶' <반비>

[한국정책신문=유현식 기자] 대한민국 총인구의 약 92%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제는 대다수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는 의미다.

하지만 도시의 주된 주거형태인 아파트는 대부분 '단지형 아파트'이다.

단지형 아파트는 거리와 주변 지역에 대해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는 빗장 공동체로 거리와 외부에 배타적이다.

신간 '가장 도시적인 삶'은 이러한 아파트 주거문화에서 어떻게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토로한다.

기존의 논의들은 도시정책 및 사업의 패러다임을 '도시재생'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아파트는 나쁜 주거 유형이며, 그 대안으로 '마당 있는 단독주택'을 내세운다.

하지만 기존의 논의들에 대한 이 책의 대답은 명확하다. 단독주택은 도시의 '밀도'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알쓸신잡'에 출연한 김영하 작가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에 사람을 살게 하자"는 저자의 제안을 언급했듯, 저자의 제안은 공간과 도시의 활력을 위해서는 주거나 상업시설 등 단일 용도가 아니라 '복합'기능을 갖춘 건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래야만 OECD 국가 중 평균 통근 시간 1위의 자리에서 벗어나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의 삶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도시를 도시답게, 삶터와 일터, 거리와 건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 숨 쉬고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해법을 담고자 했다"며 "도시에서 일하고 놀고 머무는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무지개떡 건축을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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