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기간,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APEC 정상회의, ASEAN 정상회의 참석

<뉴스1 제공>

[한국정책신문=유현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바로 7박 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동남아시아 순방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빈방문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특히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중관계 복원에 확실한 계기를 마련하고 북핵문제 해결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8일 오후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9일에는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칼리바타 영웅묘지에 헌화를 하고 양국 주요 경제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포럼에 참석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에너지·유통·서비스 등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대표기업인 약 20명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비즈니스 포험 본 행사에선 ASEAN, 메콩 국가 및 인도 등을 잇는 신(新)남방정책 구상과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현설을 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궁에서 공식 환영회를 시작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실외 베란다에서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실질협력 증진·북핵문제·국제무대 협력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위도도 대통령과 양국관계 부처 간 MOU 서명식에 임석한다. MOU는 산업협력과 교통협력 등 2건의 협력 약정이 소관부처 장관 간 체결되며, 발전·건설·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양국 민간기업간 10여개의 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이후 문 대통령과 위도도 대통령은 양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위도도 대통령 주회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뒤에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라는 미래 만들기'라는 주제로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상회의 첫날인 10일 오후에는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대화를 가질 계획이다. 이자리에서 경제통합 심화와 포용적 성장, APEC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11일에는 리트리트 세션과 업무오찬에 참여해 APEC 회원국 정상과 의견을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리트리트 세션을 통해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구체적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업무오찬 등에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처,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에 대한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담을 마치고 1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ASEAN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발표한다. 

같은 날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EAS(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북핵 문제와 비전통적 안보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14일 오후에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협정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과 협정이 갖는 중요성 등을 재확인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베트남 정상과의 회담을 추진한다.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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