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공조·한미FTA 등 무역 이슈 놓고 의견 교환

문재인 대통령이 9월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UN)총회에서의 만남 이후 세 번째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가 끝난 뒤 백악실로 이동해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한 공조 방안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두 정상 모두 북한 도발에 따른 제재 및 압박 정책에는 공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한국도 6일 북한 무기개발 자금조달에 관여한 북한인사 18명을 정부의 독자적 금융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정상회담에서 대북 공조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도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당시에도 무역에 방점을 둔 모습을 보였고 앞서 평택 주한미국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잠시후 문 대통령과 그 대표단과 함께 무역 문제에 관해 멋진 만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10여분간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이 한 시간 가량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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