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 가입자 30만 돌파… 미디어ㆍ콘텐츠사업 지속 성장세 이끌어

<KT 제공>

[한국정책신문=천민지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연결 기준으로 2017년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면서 6.1% 하락했다.

서비스별로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지속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가입자 3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는 원천이 됐다.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0.7% 감소했는데 이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흐름이 계속됐다.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출시 3주년을 맞은 KT 기가 인터넷은 현재 36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기가지니는 기능이 다양하고 이용이 쉬워 IPTV를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에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충성 고객의 수는 늘었다. 회사는 미디어∙콘텐츠사업 성장에 기여한 인공지능 기술을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유니온페이)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8664억원에 비해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