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 사퇴 이후 후임 논의,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사장단 변화 없어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이사회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끌어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임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이사회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끌어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임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의 후임 결정은 회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이사회에 재계의 이목은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31일 오전 이사회에서 올 3분기 확정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하면서 용퇴를 결심한 권 부회장의 후임 인사 등을 논의한다.

이를 두고 회사의 대대적인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되면서 사장단 인사가 없었다는 게 이유로 떠오른다.

권 부회장과 함께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 등 조직 전만이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으론 이번 이사회에서는 회사의 DS 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임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권 부회장의 사퇴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논의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데다, 그룹을 둘러싼 미래전략실 부활 등이 회자되는 상황에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삼성은 주력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여전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조직이 어떻게 변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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