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온·습도 유지는 물론, 알레르기 유발 원인 찾아 제거하는 것이 핵심

가을이면 유독 더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등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가을이면 청명한 하늘,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산과 들녘 생각에 괜히 들뜨기 마련이다.

그러나 670만명 정도의 국민은 가을이 달갑지만은 않다. 가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으로 인해 과민반응이 나타나 발작적이고 반족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눈과 코 가려움, 후각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기준 667만9204명인데, 이 중 9월 초가을부터 12월 초겨울까지의 진료환자 비중이 전체 환자의 3분의2에 달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분비물, 꽃가루 등은 물론 급격한 온도변화, 찬 공기, 담배연기, 공해물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된다.

즉,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인 것이다. 이를 환경요법이라고 한다.

우선 따뜻하고 습하며 먼지가 많을수록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하므로 침대 매트리스나 카펫, 천 소재의 소파, 옷, 인형 등을 일주일에 한번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준다. 실내 온도와 습도도 적정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옷이나 가방 등에 꽃가루나 먼지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집에 들어가기 전에 털어주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매년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비염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만성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알레르기 원인 항원을 철저하게 피해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