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8.53p(1.24%) 하락한 680.61 마감

26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1.87포인트(-0.48%) 내린 2480.6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3.30원 내린 1124.60원, 코스닥지수는 8.53포인트(-1.24%)내린 680.61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480선을 간신히 지켰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87포인트(0.48%) 내린 2480.63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90포인트(0.12%) 내린 2489.60으로 개장한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에 하락폭이 확대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유가 하락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도 짙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나스닥 지수는 0.52%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 호재가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자극하고 한국의 금리인상 부담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단기 매물 소화가 이어질 수 있어 추격 매수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3분기 GDP 호조에도 뉴욕 증시 약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며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면서 "ECB 회의를 비롯해 다음주까지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대외 변수를 확인하면서 증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3억원, 266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6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에서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이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에 운수장비(4.64%), 음식료업(1.5%), 화학(1.26%)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2.37%), 전기·전자(-2.62%), 의료정밀(-4.34%), 증권(-1.82%) 등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262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3.67% 하락한 7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POSCO(-1.63%), 삼성물산(-0.34%), 한국전력(-2.13%)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현대차(7.41%), 현대모비스(7.11%) 등이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LG화학(2.07%), NAVER(4.48%) 등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3포인트(1.24%) 내린 68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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