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어 강동 일대 분양가에 관심 증가,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억여원의 시세차익

'고덕 아르테온'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되며 '로또아파트' 열풍이 다시 불지 주목된다. 표는 '로또청약' 열풍 정리. <뉴스1>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서 불던 '로또아파트'열풍이 강동에서 다시 불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대림산업의 컨소시엄이 이번주 강동구 상일동에서 분양에 나서는 '고덕 아르테온'의 3.3㎡당 평균분양가가 2346만원으로 책정됐다.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이 지난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3.3㎡ 평균 분양가 2346만원에 보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동구청에 분양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25일 승인을 받아 27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 대비 8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2400만원을 넘기는 가격대가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고분양가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HUG가 강남4구 등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최근 1년내 분양한 인근 단지의 분양가의 110%를 넘으면 분양보증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관리하고 있다.

인근 분양단지는 '고덕 센트럴아이파크'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로 각각 2235만원, 2200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덕 주공3단지 조합은 당초 2400만원선을 주장햇지만 HUG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에 '신반포 센트럴자이',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서초 센트럴아이파크' 등에 이은 '로또아파트'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분양해 전매제한이 풀린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전용 84㎡ 분양권이 3.3㎡ 2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용 59㎡ 분양권은 3.3㎡당 최고 3000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단순계산시 전용 59㎡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최대 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8.2 대책 이후 수요심리 위축, 가계부채대책 등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변수도 있다. 일반물량 가구가 1397가구로 많은 물량이 공급되면서 타 아파트들 처럼 기록적인 경쟁률을 올리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와 분양가 등을 고려하면 고덕 아르테온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맞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수요가 얼마나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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