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일 대비 2.91p 오른 675.86 마감

<pixabay>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2500선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9.54) 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490.05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8.11포인트(0.33%) 오른 2497.65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2분 2500.33까지 오르며 2500선을 돌파하며 지난 19일 세운 장중 최고치(2490.94) 기록을 2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지난 6월29일 사상 최초로 장중 2400선을 돌파한 후 약 4달 만에 25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코스피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장 막판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직전 종가 최고치인 지난 20일의 2489.54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로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36%)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장중 23,328.84와 2,575.44까지, 나스닥지수는 6,640.0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세제개편안의 상원 통과로 경기회복·정책부양 기대감이 부활하며 장 초반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나타났다"면서 "다만 프로그램 매매로 현물 주식을 많이 쌓아둔 기관이 지수 상승을 포지셔닝 조정의 기회로 삼으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1600억원대의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315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20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61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였다. 강·금속(-1.54%), 은행(-2.49%), 운수창고(-1.67%), 전기가스(-1.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0.71%), 화학(0.50%), 기계(1.62%), 전기전자(1.33%), 의료정밀(0.58%), 제조업(0.56%)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69만2000원) 대비 2만3000원(0.85%) 오른 27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4.31%)와 '3위' 삼성전자우(0.56%)를 포함해 LG화학(2.99%), KB금융(0.53%)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1.34%), 삼성물산(-1.71%) NAVER(-0.25%), 한국전력(-1.70%),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삼성생명(-2.34%), 현대모비스(-1.01%), 신한지주(-1.38%), SK텔레콤(-1.13%), SK에노베이션(-0.4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2.95)보다 2.91포인트(0.43%) 오른 67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