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0~2500선 등락 전망…이미 3분기 실적 반영돼 있단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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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10월23일~27일) 코스피 지수는 3분기 실적 발표를 맞아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약 34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4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디스플레이, 26일에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POSCO, LG화학, KB금융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실적 피크 시즌에 주식시장은 대표업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수 자체는 횡보하는 반면 업종별 온도차를 보이며 차별화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밴드를 2450~2500으로 제시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 시즌은 IT가 전체 장세를 이끌고 나머지 종목들이 뒷받침하는 양상이라서 의미가 있다"며 "3분기 실적 재료는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필요한 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245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은 국내증시 연말랠리 가능성을 시험하는 시금석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이번주 각 종목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와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다"며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고 나쁜 실적에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철강금속이나 에너지, 반도체 등 실적 상향을 지속하는 업종이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기회로 삼을 법하다"며 "반대로 실적이 나쁜데도 주가가 오른다면 일시적 반등인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건지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조선과 카지노 등이 앞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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