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축사 "기초연금 확대, 치매 국가책임 등 공약 이행"…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사람중심의 노인복지정책위해 노력" 강조

20일 서울특별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 별관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제 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부영그룹 제공>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다함께 힘을 합쳐 국가의 미래를 뒷받침하고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노인으로 살아가십시다."(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20일 서울특별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 별관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제 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최측인 보건복지부의 장관인 박능후 장관과 주관사인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노인관련 유관기관과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요 귀빈 입장과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노인강령과 경로헌장낭독뒤 이어진 뒤 문재인 대통령의 동영상 축하 메세지가 재생됐다. 대통령이 노인의 날 기념식에 이러한 축하의 메세지를 보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공약대로 노인복지를 통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초연금 확대로 노후소득을 보장해 당당하고 즐거운 인생 2막을 열도록 지원하겠다"며 "치매, 치과 등 노화로 인한 진료비 부담을 덜고 국가가 책임 질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기념사에서 "기초연금을 30만원 까지 인상하고 어르신 일자리 80만개 확대 치매보험 제도화 등 복지제도 개편을 통해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해 나가고 치매와 같은 노년질병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는 기념식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노인 복지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진료비 부담 등 건강문제는 물론 존중받는 한명의 사람으로서 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돕는 복지활동과 노인들의 재능을 나누는 활동 등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법을 찾고 있다" 며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는 정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어른단체로 발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각 정당대표들이 모여 노인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도 이어졌다.

처음 축사를 진행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부의 이어진 좌파정책으로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는 상황에서 안보문제가 겹치며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며 "경제적으로 재정문제에 처하고 북핵문제로 북미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폐청산이란 완장질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초연금 제도를 현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해 통과 시킨 것이 바로 안철수"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노인건강에 대한 정부의 협력체계가 부실해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노인문제, 기초연금 확대 등 어르신들의 미래를 위해 출산율, 생산성 증가율 등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작은 정당이지만 그 동안 한국사회에 쌓여 있던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복지를 중심으로 국가가 어머님, 아버님들에게 효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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