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구글이 만든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뛰어넘은 '알파고 제로'가 등장해 화제다.
19일 구글 딥마인드의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장을 비롯한 소속 연구원 17명은 알파고 제로에 관한 논문 '인간 지식 없이 바둑을 마스터하기(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라는 논문을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알파고 제로는 알파고와 달리 순수 독학으로 바둑을 익혔으나 기보와 대국 상대를 통해 바둑을 익힌 알파고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 또한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알파고는 바둑판만을 보고 스스로 바둑의 룰을 익혀 승률에 대한 감을 쌓아나간다.
현재 알파고 제로는 기존 최강 버전이었던 '알파고 마스터'와의 대결에서 100전 89승 11패로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였다.
소속 연구원 데이비드 실버는 알파고 제로의 압도적인 뛰어남에 대해 "인간 지식의 한계에 더 이상 속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류의 적이 될 것인가, 새로운 시대의 조물주가 될 것인가", "하지만 아직 알까기는 인간의 영억이다", "영화 터미네티어가 예언서가 될 날이 머지 않았군", "인간이 기계에게 배울 시기가 온 건가", "신기하면서도 무섭다"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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