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7년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 세 번 연속 올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한국은행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지난 7월 발표했던 2.8%보다 0.2%포인트 올린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올해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상향한데 이어 7월에도 2.6%에서 2.8%로 올린 바 있다.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에서 세 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건 지난 2010년 이후 7년여 만이다. 

2009년 12월 당시 2010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4.6%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한 후 2010년 4월(4.6%→5.2%)과 7월(5.2%→5.9%)에도 그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올려 잡았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2.0%로 수정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GDP 성장률은 금년에는 7월 전망치(2.8%)를 상회하고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내수도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