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짬뽕 리뉴얼'…15% 굵어진 면발과 구운 오징어 풍미 강화

농심은 오징어짬뽕 리뉴얼에 맞춰 포장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디자인에 비해 붉은 색감을 더해 세련된 중화풍 짬뽕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농심 제공>

[한국정책신문=표윤지 기자] 농심이 기존 '오징어짬뽕'에 구운 오징어 맛을 강화하고 면발을 15% 두껍게 리뉴얼 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심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짬뽕에 맛과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으나 가격은 그대로 책정했다. 이는 이번 하반기 국물라면 성수기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1992년 출시된 오징어짬뽕은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오징어짬뽕은 특별한 광고 없이 제품력만으로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오징어가 씹히는 쫀득한 식감과 얼큰한 짬뽕 국물 맛을 내세워 출시 한 달 만에 530만 봉지가 판매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여러 짬뽕 라면 경쟁 제품이 등장했지만, 꾸준한 인기로 매출을 견인한 농심의 효자 상품이 바로 오징어짬뽕이다.

현재도 원조 짬뽕의 힘은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오징어짬뽕 누적판매량은 14억 개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오징어짬뽕을 30여 개씩 먹은 셈이다. 라면을 만드는 데 사용한 오징어만 해도 400만 마리로 이는 1톤 트럭 2000대에 오징어를 가득 채운 것과 같은 양이다.

이번에 출시된 '오징어짬뽕 리뉴얼'은 주재료인 오징어에 집중해 구운 오징어 풍미를 강화했다. 또한 면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약 15% 더 두껍다. 농심의 50년 제면기술이 반영된 것으로 정통 중화풍 짬뽕의 탄력 있는 면발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농심 관계자는 "깊은 오징어 맛과 굵어진 면발로 기본에 충실한 원조 짬뽕 라면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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