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여부와 북 리스크 등 금리동결 배경으로 작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스1>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19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데다 북한 리스크가 지속되고 내수 경기의 성장세가 미흡하다는 점이 금리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도 기준금리 인상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시 부채가 많은 취약계층에 큰 타격을 줘서 자칫 경기 회복세까지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말께 발표될 정부 가계부채 대책 효과를 지켜본 뒤에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한은이 밝혀온 금리 인상 전제 조건인 '뚜렷한 성장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경제는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수출과 내수 온도 차가 크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높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열리는 금통위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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