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행추위, 19일 이사회 열어 인선안 의결 예정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 <수협은행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후보자로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57)이 내정됐다.

18일 SH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 제3차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 전 부행장을 후보자로 단독 선출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부행장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수협중앙회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수협은행은 6개월간의 최고경영자(CEO)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임기는 이달 25일부터 3년이다.

행추위는 "이 후보자가 35년간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금융전문가"라며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거쳐 현재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후보자는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맡을 당시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자산 건전성 제고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행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모두 14명의 후보가 최종 지원했다. 수협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를 내세운 것은 8개월 만이다.

수협은행은 이미 두 번의 공모를 실시했으나 그때마다 행추위 내부에서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이유로 반대하는 정부 측 위원들과 내부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수협 측 위원들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후보 추천이 불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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