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발행액 18조1163억원···공모발행 늘고 사모발행 줄고

최근 5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글로벌 증시 호소에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 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은 18조11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늘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 발행여력 증가 및 투자자 재투자 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3조928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7%가 늘었고 사모발행은 4조1879억원으로 4.6% 가량 줄었다.

공모발행 증가는 주요지표들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일반투자자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유로스탁스50 지수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3조2028억원, 10조7474억원 발행돼 지난 분기보다 20.7%, 24.8%가량 늘었다.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8조20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7% 증가한 반면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조429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7.5% 줄었다. 

HSCEI 지수 폭락에 따른 투자손실 경험 등의 영향으로 기초자산 편입에서 기피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2조5469억원을 발행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2조4485억원과 2조4137억원을 발행했다.

상위 5개 증권사 총 발행금액은 12조81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6.7%를 차지했다.

이 기간 ELS 총 상환금액은 24조8453억원으로 전분기 상환금액 대비 60.6%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는 조기상환 금액이 22조542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대부분인 9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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