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5A호 이전 동남아 넘어 중동지역까지 교신 가능, 글로벌 경쟁력 제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일런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 회장(왼쪽)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무궁화5A 위성 발사계획과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KT 제공>

[한국정책신문=천민지 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일런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 회장,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궁화5A 위성 발사계획과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황창규 회장이 이날 스페이스X 측에 차질 없이 무궁화5A호 위성이 10월말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무궁화5호 위성을 대체하는 무궁화5A호는 이전 커버리지가 동남아가 전부였다면 한국과 약 7500km 떨어진 중동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동남아를 넘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훨씬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일런 머스크 회장과의 만남에서 5세대(G)에 기반한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만남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스페이스X는 무궁화5A 위성 발사를 위해 협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류가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우주기술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로켓과 우주선을 기획, 제작,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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