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이어 상표권 사용 권리 부여…금호타이어 재매각 탄력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앞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상표권을 두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 상표권 공유권자인 금호석유화학그룹도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영구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사진)이 지난 11일 만나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금호산업과 '금호' 상표권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신속히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어떠한 부담과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의 생산 공정 안정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성고무 등 원재료의 적기 공급은 물론 필요시 양측 공동르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채권단 자율협약을 앞두고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 금호산업이 보유한 상표권 등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과 금호석화의 상표권 포기와 영구허용으로 금호타이어의 장상화 후 재매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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