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부처의 블랙리스트 존재?…박능후 장관도 포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당시 경기대 교수) 등이 박근혜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정책신문DB>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2017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블랙리스트의 존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작성한 보건복지부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며 "복지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지원 사업의 중단, 건정심이나 중앙약심위 등 의사 결정하는 위원회의 위원이 정부 입맛에 따라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위원회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블랙리스트 존재가 사실이라면 전반적인 조사를 하고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블랙리스트 문제는 올해 3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성명서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윤소하 의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시작에 불과하다. 복지부 등 모든 정부부처에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됐고 정부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정부위원회 위원직 등에서 교체된 사실이 들어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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