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결집…文대통령·민주당·한국당 상승

[한국정책신문=유현식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8.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0월 2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주중집계 결과, 추석연휴 직전 주간집계 대비 0.8%p 상승해 68.5%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20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일부 이탈했으나, PK(부산·경남·울산)와 TK(대구·경북), 충청권,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면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리얼미터는 추석연휴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행적 시도' 입장 표명 전후로 시작된 '적폐청산 대(對) 정치보복' 정치공방으로 인해 일부 보수층이 이탈했지만, 진보층과 중도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2017년 10월 2주차 주중집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MB정부 적폐청산'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자 대립구도가 심화됨에 따라 진보층과 보수층을 결집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모두 동반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이 추석연휴 직전 지난달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50.2%로 50% 선을 회복했다.

한국당 역시 정치보복 공세를 확대하면서 보수층을 결집시켜 이전 대비 1.9%포인트 상승해 19.0%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반면 바른정당은 0.3%포인트 하락해 5.3%, 국민의당도 1.4%포인트 하락하면서 5.2%를 기록했다. 정의당 역시 1.3%p 떨어져 4.7%로 집계되면서 8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4%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이번 주중 집계는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9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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