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28.9일, 하나카드 26일, 국민카드 13.7일

최근 3년간 카드사 부정결제 평균보상일수. <박찬대 의원실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가 부정결제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데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늑장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카드 부정결제 피해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카드가 평균 28.9일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나카드 26일 △KB국민카드 13.7일 △롯데카드·비씨카드 10일 △삼성카드 8.8일 △현대카드 6.4일 △신한카드 2.4일 순이었다.

국민카드는 최근 3년을 기준으로 2015년 32.4일, 2016년 23.7일, 2017년 상반기 13.7일로 개선 폭이 가장 컸다.

하나카드는 2015년 20일, 2016년 23일, 2017년 상반기 26일로 점차 보상 소요일수가 증가했다.

박 의원은 "부정결제 피해보상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일부 카드사들이 늑장 처리를 하고 있다"며 "피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처리 소요일수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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