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어 여론조사, 바른정당 5.6%, 국민의당 5.3%, 정의당 5.0%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8%포인트 오른 69.5%로 나타냈다. <리얼이터>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추석 연휴 중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선 가까이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8∼9일 성인 104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8%포인트 오른 69.5%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이 '매우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45%로 제일 많았고 '잘 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24.5%로 조사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4.9%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해 25.6%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4.4%, '잘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1.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74.8%·10.5%p↑) △광주·전라(85.0%·2.3%p↑) △대구·경북(58.4%·2.2%p↑) 등이었다.

문 대통령이 연휴 중인 지난 6일 취임 이래 처음으로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면서 TK 지역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67.8%·1.6%p↓)에선 소폭 내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53.8%·6.3%p↑) △50대(64.4%·4.4%p↑) △40대(79.6%·2.8%p↑) △30대(83.3%·2.7%p↑) △20대(71.9%·10.1%p↓) 등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을 놓고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1.4%포인트 상승한 51.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및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하면서 2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같은 기간 오차범위 이내인 2.9%포인트 오르며 20%까지 지지율을 높였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9월14일(21.0%) 이후 3주 만에 다시 20%대에 진입했다. 

이밖에 바른정당은 5.6%로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당은 1.3%포인트 하락한 5.3%를, 정의당은 1.0%포인트 하락한 5%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19세 이상 유권자 1만733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47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7%)·유선(13%)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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