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94p 상승한 658.76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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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끝내고 10일 만에 다시 문을 연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훈풍과 3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로 출발했다.

1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3포인트(1.40%) 오른 2428.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6포인트(1.30%) 상승한 2425.63에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22일 이후 6일 만이다.

앞서 코스피는 장기 휴장에 따른 리스크 축소 심리에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각각 0.7%, 2.0%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9월 수출 깜짝 실적에 미국의 9월 ISM제조업지수, 중국·유로존의 9월 제조업 PMI지수 등 주요 거시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재증명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 10월 2일 미국 라스베가스 총격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60.8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세가 확인된 데 힘입어 카지노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을 감안해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날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은 북한에 의한 돌발 악재로 지정학적 이슈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간의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피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211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03억원, 943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89%), 제조업(2.01%), 증권(1.89%), 의약품(1.67%) 등이 강세다. 종이목재(-0.41%), 운송장비(-0.25%) , 섬유의복(-0.14%) 등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49% 오른 26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68만2000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인 268만400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8만2900원)보다 3200원(3.86%) 오른 8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에 8만6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삼성전자우(3.73%), KB금융(3.21%), 한국전력(0.77%), 삼성물산(0.74%), POSCO(0.63%), NAVER(0.40%) 등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91%) 오른 658.76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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