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전문가 합동조사 실시…9일 부산항 감만부두 등 추가조사 예정

독개미의 일종인 붉은불개미가 국내 최초로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데 따라 검역당국이 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기지인 경기 의왕과 경남 양산의 컨테이너기지를 조사한 결과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표윤지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문가와 합동해 경기 의왕·경남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조사 결과,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

8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데 따라 34개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덫을 설치하고 전문가 합동조사를 진행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컨테이너기지 내 잡초가 서식하는 바닥의 균열부위, 도로의 경계석, 화단과 철길 가장자리 등 개미류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대상으로 육안조사와 트랩조사를 병행했다.

특히 의왕 컨테이너기지는 수도권 컨테이너 물동량의 45%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기지다. 때문에 이곳은 감만부두 등의 컨테이너가 수도권으로 이동할 때 거치므로 붉은불개미가 확산 가능성이 우려돼 왔다.

검역본부는 "경기 의왕과 경남 양산의 컨테이너기지에서 관계기관과 전문가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외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9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배후지역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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